영국에서 170파운드(약 24만8000원)를 훔친 절도범을 잡은 ‘히어로(Hero)’ 시민이 등장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신문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 테스코 익스프레스 인근 ATM 기기에서 한 여성이 170파운드를 인출했다. 한 남성은 근처에서 이를 주시하다가 여성의 돈을 훔쳐 달아났다.
당시 현장을 지나가던 한 시민은 도둑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시민은 도둑을 향해 몸을 날렸고 결국 그를 붙잡았다.
붙잡힌 도둑은 다시 현장에서 달아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더 많은 시민들에게 제압당해 그는 도망치지 못했다.
170파운드를 도난당했던 여성은 “순식간에 현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며 “시민들이 모여 들어 도둑에게 ‘도둑질을 그만 두라’고 소리쳤다”고 전했다.
현장에 있던 영국 시민들은 “1970년대 경찰 TV쇼를 보는 것 같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시민들이 도둑을 잡는 일들이 더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현재 경찰은 현장에서 잡힌 43세의 남성을 절도 혐의로 조사 중이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