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자회사, 알뜰폰 가입자 30% 차지…“도매대가 제도 개선해야”

이통3사 자회사, 알뜰폰 가입자 30% 차지…“도매대가 제도 개선해야”

기사승인 2018-06-21 14:40:52

국내 이동통신3사가 알뜰폰 시장 경쟁력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알뜰폰 활성화 토론회에서 이통3사 자회사들의 알뜰폰 가입자 점유율이 30% 달하는 점이 도마에 올랐다. 이통사 자회사인 SK텔링크, KT엠모바일, U+알뜰모바일 등 3곳에서 3년 동안 순증 가입자는 전체의 7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회에 참석한 김용희 숭실대 교수는 “이통3사 자회사의 알뜰폰 시장 진입으로 경쟁 제한이 발생했다”며 “제도 개선을 통해 이통3사 합산 점유율을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출범한 알뜰폰은 출범 후 6년 간 총 누적적자 3500억원을 달성했다. 이러한 상황 타개를 위해 도매대가 제도 개선이 언급되기도 했다.

도매대가는 알뜰폰 사업자가 이통사 망을 빌리면서 지불하는 대가를 뜻한다.

김 교수는 “도매대가 비용이 알뜰폰 전체 서비스 매출의 44.5%”라며 “정부가 개입해 원가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도매대가 제도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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