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이 러시아 지사의 성차별 발언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버거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 버거킹이 SNS에서 성차별적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우리 브랜드의 가치가 아니다”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덧붙여 “아직 러시아에서는 성 차별적인 광고가 만연하다”며 “스포츠 관련 광고에서 더욱 자주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러시아 버거킹은 전날 오전 11시17분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월드컵 축구 선수의 아이를 임신하는 여성에게 무료로 햄버거를 제공한다”며 “러시아 팀의 승리를 위해 이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러시아 버거킹은 현재 해당 게시글을 삭제한 상태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