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면적 비핵화로, 이미 일어나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매우 빨리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엔진실험장을 파괴하고 있다”면서 “이미 대형 실험장 가운데 한 곳을 폭파했다. 실제로는 실험장 4곳”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4곳은 지난달 24일 폭파된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곧 폐쇄될 예정으로 알려진 미사일 엔진 실험장 및 다른 곳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12 북미정상회담의 공동성명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즉각적으로 북한의 전면적 비핵화를 시작할 것’이라는 점이 성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관계는 매우 좋다”면서 “그들은 탄도미사일을 포함, 미사일 발사를 멈췄고 엔진실험장을 파괴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는 북한에 관해 엄청난 진전을 만들어왔다”며 “여러분에게 마지막으로 이야기한 그 이후에도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자평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