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보디페인팅과 실제 옷을 구분하는 실험이 진행됐다.
일란성 쌍둥이 모델 한나(Hannah)와 스테이시(Stacey)는 지난 10일 유튜브에 실험 영상을 게재했다. 두 사람은 보디페인팅 아티스트 젠 시델(Jen Seidel)과 협업해 시민들이 보디페인팅으로 그린 옷과 실제 옷을 얼마나 구별해 내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계획했다.
젠 시덜은 속옷만 입은 한나의 몸 위에 물감으로 옷을 그렸다. 스테이시가 입은 의상과 같은 검은색 탱크톱에 찢어진 청바지였다. 두 사람은 더 똑같아 보이기 위해 같은 외투와 가방을 걸쳤다.
쌍둥이 모델은 할리우드 거리를 돌아다니며 본격적인 실험을 시작했다. ‘두 사람의 차이점이 뭐냐’는 질문에 사람들은 쉽게 대답을 하지 못했다.
한 남성은 “내가 맞출 수 있다”며 “청바지의 색깔이 다르다”고 확신했다. 신체 사이즈가 다른 것 같다고 답하는 사람도 있었다. 다수의 시민은 한나 몸 위에 보디페인팅을 알아채지 못했다.
한나가 옷을 입지 않았다는 것을 눈치챈 사람들은 “옷을 입은 게 맞냐”고 질문하기도 했다. 한 남성은 믿을 수 없다며 쌍둥이 모델의 다리를 직접 만져보기도 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