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남북월드컵 공동개최 현실화 될까…“결코 꿈 아니다”

2030 남북월드컵 공동개최 현실화 될까…“결코 꿈 아니다”

기사승인 2018-06-24 13:09:37

남북관계가 개선되면서 남북 월드컵 공동개최에 대한 기대가 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관전했다. 이날 전반전이 끝난 후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만남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회장님을 처음 만나 월드컵 남북 공동개최를 말했는데 그게 점점 현실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판티노 회장도 웃으며 화답했다. 그는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1년 전 문 대통령이 남북 공동개최를 말할 때만 해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면서 “그 사이 많은 일이 일어났다. 아주 많은 일을 해내셔서 모든 사람이 대통령을 사랑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한국에 곧 가겠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남북월드컵 공동개최에 대한 기대감이 나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결코 꿈이 아니다” “북한 능라도 경기장에서 열릴 경기가 기대된다” “남북월드컵을 통해 2002년 월드컵의 기적이 다시 한 번 일어나길 바란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3월 2030 스포츠비전 대국민보고회에서 “국제경기대회 남북공동유치기획단을 구성해 오는 2030년 FIFA 월드컵 등 국제경기대회 공동 유치를 북측에 제안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인판티노 회장과 만나 “북한을 포함해 동북아 이웃나라들과 함께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다면 남북평화를 비롯해 동북아지역의 평화조성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남북한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 공동개최 월드컵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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