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근 “서지현 검사 ‘인사보복’ 관여한 적 없다”

안태근 “서지현 검사 ‘인사보복’ 관여한 적 없다”

기사승인 2018-06-25 18:46:32

자신이 성추행한 서지현 검사에게 인사보복을 했다며 기소된 안태근 전 검사장이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부장판사 이상주) 심리로 25일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발표된 인사안은 검찰인사위원회 개최일을 기준으로 확정된 것”이라며 “인사 전날 아무런 이유 없이 서 검사의 발령지가 통영지청으로 변동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안 전 검사장은 “검찰인사위원회가 일어난 시점에 인사가 확정된 적은 한 번도 없다”며 “위원회 이후에도 실질적인 인사 변동이 일어난다”고 밝혔다.

안 전 검사장 측 변호인도 “안 전 검사장은 실무자가 하는 일에 관여하지 않고 최종안만 보고받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 전 검사장은 검찰 인사를 총괄하던 법무부 검찰국장이던 2015년 8월 서 검사의 부당 인사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과 안 전 검사장 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엇갈린 가운데, 다음 기일인 다음달 16일에는 서 검사가 직접 법정에 나와 증언할 예정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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