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친환경차 글로벌 2위 목표…시장 공략 가속화

현대차그룹, 친환경차 글로벌 2위 목표…시장 공략 가속화

기사승인 2018-06-27 05:00:00
세계 각국 정부들이 내연기관차 판매금지를 잇따라 선언하면서 자동차업체들도 이에 맞춰 전기차 등 친환경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도 오는 2025년까지 친환경 차종을 38종까지 확대, 전기·수소차 '투트랙' 전략으로 친환경차 2위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모델 코나EV가 이달 초 노르웨이에서 사전계약 개시 후 약 2만대가 접수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차가 올해 공급하기로 예정한 2500대보다 10배 가량 많은 물량이다.
 
국내에서도 예약 한 달 만에 1만8000대 이상 팔렸다. 이뿐만 아니라 현대차의 대표 친환경차인 아이오닉은 유럽시장에서 올 1~5월 총 1만2298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8258대)보다 48.92% 증가했다.
 
신차 출시가 잇따르면서 현대차 친환경차 판매량은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코나EV가 지난달부터 출고를 시작했고, 니로 EV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아이오닉과 기아차 니로 등이 꾸준한 판매고를 유지하며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또한 정부와 기업이 수소차 시장 선점을 위해 2022년까지 2조6000억원을 투자해 38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한 만큼 친환경차의 또 다른 핵심 주축인 넥쏘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 일렉트릭 등 도심형 전기차 시장을 육성하는 한편 장거리 전기차를 개발해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 3위를 달성할 것”이라면서 “향후에도 수소 파워트레인 기술을 포함한 친환경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현재 하이브리드 6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4종, 전기차 3종, 수소전기차 1종 등 총 14종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현재 14종에 불구하지만 2025년까지 38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올해부터 매년 1차종 이상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해 2025년까지 14종으로 늘린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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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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