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현장에서 중요하게 활용되는 소방관들의 로프구조기술의 우열을 가리는 경연대회가 국내 최초로 경기도에서 열렸다.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는 26일 파주의 안나푸르나 페츨 트레이닝센터에서 ‘제1회 경기도 로프구조(Rope Rescue)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최근 타워크레인 및 고층빌딩 사고, 산악사고 등 급변하는 구조 환경 속에서 각 소방서별로 적용하는 다양한 로프구조기술 중 우수한 기술을 선정, 활용하기 위해 열렸다.

도내 13개 소방관서 소속 구조대원 52명이 참가한 대회는 4명씩 1개조를 구성해 수평·수직 구조, 작업 중 고립된 요구조자 구조, 오버행 구조 중 1종목을 추첨해 기술을 시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각계의 로프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정확성, 안전성, 창의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의정부소방서가 우승을, 안산소방서가 준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이들 수상 팀에게는 상장과 함께 로프 액세스(Rope Access) 교육과정 지원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정식 북부소방재난본부 북부특수대응단장은 “사고 상황에 맞는 장비선택과 구조기법을 결정하고 대원간의 협력 속에 활동하는 등 로프구조의 종합적인 기술 전개는 상당히 중요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활발한 구조기술 교류와 구조대원들의 팀워크 향상으로 도민 구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앞으로 로프구조 경연대회를 연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