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에서 초등학생에게 ‘묻지마 폭행’을 가한 30대 일본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6일(현지시간) 일본 도쿄방송은 “A씨(31·여)가 맨손으로 초등학생 B군(7)을 구타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집 근처 산책로에서 만난 B군을 말없이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소년은 당시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병원 검사 결과 소년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약한 아이는 때려도 반발하지 못하기 때문에 표적으로 삼았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인정했다.
현장 인근에서는 최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낯선 여성에게 폭행당한 사건이 잇따랐다. 이에 경찰은 A씨가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조사할 계획이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