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에서 길고양이를 식용 고기로 속여 식당에 납품한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길고양이를 도살해 호텔 등에 속여 판 혐의를 받고 있는 제임스 키마니(34)가 전날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카마니는 케냐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인 나쿠루(Nakuru)에 위치한 식당들과 거래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카마니는 지난 24일 지방 종합병원 인근에서 가죽끈으로 고양이를 도살하다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키마니는 지난 2012년부터 6년간 길고양이 1000마리를 잡아 판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한 마리당 약 5500원에 판매해 550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
카마니와 거래를 해 온 가게 주인들은 납품 고기가 길고양이인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 담당 마그렛 검사는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이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