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열풍…자동차업체, 신차 출시 박차

SUV 열풍…자동차업체, 신차 출시 박차

기사승인 2018-06-29 05:00:00

국내 차량 10대 중 절반 가까이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열풍에 자동차업체들이 SUV 신 모델 출시에 박차를 하고 있다.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 전체 판매량 대비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34.21%에서 2016년 37.99%, 2017년 43.03%로 매년 증가세다. 반면 승용차 비중은 2015년 52.29%에서 2016년 49.62%, 2017년 44.11% 등 하락세다.
 
올해 SUV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소형 SUV부터 럭셔리 SUV까지 자동차업체들이 다양한 SUV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롤스로이스는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컬리넌을 국내 처음으로 공개했다. 폴 해리스 롤스로이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는 "컬리넌은 다양한 여가활동 뿐만 아니라 도심에서 타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터프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SUV"라며 "최근 한국 시장에서 거듭된 성장을 유지해 온 롤스로이스가 컬리넌을 계기로 더욱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UV 세그먼트 최초로 ‘쓰리 박스(Three Box)’ 스타일이 적용됐다. 이는 뒤편 수납공간과 탑승객석을 유리 파티션으로 완전히 분리시켜 엔진실, 차체 실내, 트렁크 등 3개의 독립 공간을 갖추고 있는 것을 말한다. 
 
또  신형 6.75리터 V12 트윈 터보 엔진과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됐다. 엔진은 최고출력 563마력(bps 기준)이며, 1600rpm 정도의 낮은 회전수에서도 86.7kg·m 에 달하는 강력한 토크를 발휘한다. 

차량 주문 가격은 4억6900만원(부가세 포함)부터이며 차량은 2019년부터 인도된다.


볼보코리아는 지난 27일 브랜드 출범 이후 첫 소형 SUV 'XC40'을 출시했다. XC40은 동급 SUV 최초로 모든 트림에 반자율주행 기능인 파일럿 어시스트, 지능형 안전 시스템 인텔리세이프 기술을 적용했다. 실내 공기청정 시스템과 전동식 파노라믹 선루프 등도 기본 제공한다.

XC40은 볼보의 차세대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 기술을 적용한 2.0ℓ 4기통 T4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사륜구동 방식을 조합했다. 최고출력은 190마력, 최대토크는 30.6㎏·m을 발휘한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4620만~5080만원이다. 

최근 캠핑 등 야외 레저활동이 늘면서 SUV 차량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으로 SUV를 찾는 발길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세단 못지않은 승차감과 다양한 기능들이 탑재되면서 SUV 판매량이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커졌다"며 "SUV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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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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