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우수 ICT기업의 해외 판로개척 지원에 나서 큰 성과를 거뒀다.
경기도는 26~28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9회 싱가포르 정보통신 박람회(Communic Asia)’에서 도내 유망기업 8개사로 경기도관을 운영, 38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사진).
도는 참가 업체에 시장정보 제공, 부스임차료, 부스장치비, 운송비, 통역 등을 지원해 해외시장 판로개척 및 수출증진을 도왔다.
그 결과 참가기업들은 총 181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으며, 이중 384만 달러 상당의 계약이 향후 1년 내에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1978년 1회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1만8000여 바이어들이 찾는 싱가포르 정보통신 박람회는 현재 CeBIT, CES, GITEX와 더불어 세계 4대 IT 박람회이자 아·태지역 최대 정보통신 전문 전시회로 꼽히고 있다.
올해는 50여개국 1200여사가 참여한 가운데 네트워크, 모바일, 보안 등 정보통신 분야의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여 관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전 세계 800여명의 ICT 산업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신 트렌드 및 혁신 기술에 대한 의견과 계획을 공유하는 ‘커뮤닉 아시아 서밋(Communic Asia Summit)’도 동시에 개최돼 업계 리더들에게 참가기업의 우수성을 선보이는 좋은 기회가 됐다.
안양시 소재 통신용 LCD·LED 디스플레이 개발 및 제조업체 ㈜비콘아이앤씨는 동남아시아 지역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으며 해당 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실제로 필리핀 바이어와 500만 달러의 규모의 계약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디지털 사이닝 소프트웨어 개발과 하드웨어를 제조하는 김포시 소재 잘컴은 대만의 한 회사와 광고용 디스플레이 제조 관련 105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용욱 도 국제통상과장은 “국가 차원에서 4차 산업혁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ICT를 비롯한 지식기반산업, 연구개발 투자 등을 가장 활발히 하는 지자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도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