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이른 포기’ 박태환 “다른 선수에게 기회 주기 위해”

‘아시안게임 이른 포기’ 박태환 “다른 선수에게 기회 주기 위해”

‘아시안게임 이른 포기’ 박태환 “다른 선수에게 기회 주기 위해”

기사승인 2018-06-29 13:07:34

‘마린보이’ 박태환이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단 은퇴는 조금 더 고려한 뒤 결정하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박태환은 29일 소속사 팀지엠피를 통해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속사 입장문에 따르면 박태환은 “2016년부터 일주일 이상 쉰 적 없이 혼자 훈련을 해왔지만, 최근 운동을 하면서 제가 좋은 기록을 보여드릴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은퇴라는 말씀을 드리기보단 앞으로의 제 행보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이라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현재 아시안게임 대비 호주 전지훈련을 떠난 상태다. 귀국 전에 이 같이 출전 포기를 선언한 이유에 대해 “최대한 빨리 제가 현재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고, 혹시라도 다른 선수에게 아시안게임이라는 대회에 참가할 기회가 갈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이어 “항상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기대에 부응해 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태환은 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에서 자유형 100m, 200m, 400m, 1500m 네 종목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낸 상태였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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