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없이 경찰관의 도넛을 훔쳐 간 절도범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범인은 다람쥐였다.
28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앵커리지 경찰국(APD)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들의 도넛을 훔친 범인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과 함께 APD는 “그는 아무도 모르게 도넛을 훔쳐갔다”며 “이것은 정말 무례한 행동으로 중범죄다”라고 지적했다.
영상 속에는 제 몸만 한 도넛을 물고 있는 다람쥐가 등장한다. 다람쥐는 주차된 순찰차 사이사이를 누비며 재빨리 도망갔다. 근처에 경찰관이 나타나자 더 빠른 속도로 현장에서 도망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적어도 보스턴 크림 도넛은 아니잖아. 그냥 커피 도넛은 봐줄 만 하지. 귀엽다” “경찰관 도넛인 줄 알고 훔쳤을까?” “도넛 도둑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방송은 “이번달 초 디즈니 월드 매직 킹덤에 있는 가게에서 초콜릿을 훔쳐 달아나는 다람쥐도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