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을 유치하겠다며 여경들에게 짧은 반바지를 입힌 레바논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알마스다르뉴스 등 중동 매체에 따르면 최근 레바논 브루마나 시(市) 여경들은 짧은 반바지를 입고 교통단속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는 아흐카르 브루마나 시장의 관광 활성화 정책이다. 앞서 아흐카르 시장은 이같은 조치와 함께 “지중해 관광객의 99%는 짧은 바지를 입는다”며 “레바논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고 서양 관광객을 유치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 속 여경들은 호루라기를 불며 손짓으로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반소매 상의와 짧은 바지 차림이다.
소식을 접한 한 트위터 이용자는 남성 경찰 복장과 비교하며 “여경들의 바지가 훨씬 짧다. 성적으로 이용한다는 점은 분명 문제”라고 비판했다.
반면 브루마나 시의 한 가게 주인은 “바지가 그렇게 짧은 것도 아니다”라며 “더운 여름에는 괜찮다”고 찬성 의지를 전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