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의 28번째 영웅 캐릭터는 구체 로봇을 탑승한 햄스터 ‘레킹볼’로 6번째 돌격 영웅으로 등장, 새로운 전투 방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29일 온라인 팀 기반 FPS(1인칭 슈팅) 게임 오버워치의 28번째 신규 영웅 레킹볼을 공개, 테스트 서버에 적용했다.
신규 영웅 레킹볼은 우수한 로봇 정비 기술을 갖춘 햄스터로 본명은 ‘해먼드’. 직업은 로봇 파일럿, 기계공이다. 기존 영웅 ‘윈스턴’처럼 ‘호라이즌 달 기지’에서 유전자 조작 과정 중 덩치가 커지고 높은 지능을 얻게 됐다는 설정이다.
호라이즌 달 기지 반란 시 탈출 포드를 만들어 기지를 탈출한 해먼드는 지구 대기권 진입 중 호주 내륙의 황무지 ‘쓰레기촌’에 불시착했고 이후 자신의 탈출 포드를 개조해 훗날 레킹볼이라는 이름으로 악명을 떨치는 로봇을 만들었다. 해먼드는 인간의 언어로는 말할 수 없고 로봇이 해먼드의 음성을 감지해 위협적인 음색으로 전달한다.
레킹볼은 기존의 오버워치 돌격 영웅과는 다른 독특한 특징을 갖는다. 기본 무기인 ‘4연장 기관총’으로 무장한 사족보행 전투 모드와 구체로 변신해 전장과 적 사이를 빠른 속도로 헤집고 다닐 수 있는 ‘구르기’ 모드로 전환 가능하다.
600의 기본 생명력에 근처 적 수에 따라 강해지는 ‘적응형 보호막’ 기술을 갖췄으며 갈고리를 벽 등 구조물에 고정해 시계추처럼 매달릴 수 있고 공중에서 아래로 내리꽂아 적들을 끌어 모으며 피해를 주는 ‘파일드라이버’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파일드라이버는 오버워치 영웅 중 처음으로 왼쪽 CTRL 키를 사용한다.
‘갈고리 고정’으로 최고 속도 상태에 도달하면 경로에 있는 적에게 피해를 주고 밀쳐낼 수 있다. 궁극기는 ‘지뢰밭’으로 바닥에 다수의 부유형 지뢰를 흩뿌려 강력한 피해를 주고 적의 이동을 방해한다.
공개 테스트 서버에서 레킹볼은 빠른 이동으로 기존 ‘디바’, ‘윈스턴’ 등과 같은 ‘돌진형’ 면모를 보이고 기본 거점에서 굴러다니며 적들을 밀쳐내는 식으로 주로 활용되고 있다.
일부 이용자 사이에서는 전에 없던 형태인 만큼 활용 난이도가 높다는 지적도 있지만 구체 이동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경우 상대 진영을 흩뜨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기본 4연장 기관총이 적잖은 피해를 줘 보호막과 유용하게 쓰이기도 한다.
레킹볼에 대한 정보는 오버워치 홈페이지 내 블로그 포스팅에서 확인 가능하며 이날 오버워치 공식 유튜브를 통해서는 관련 개발자 영상과 배경 이야기 영상이 공개됐다.
한편, 오버워치는 12세부터 이용 가능하며 윈도우 운영체제(OS) PC와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원’ 콘솔을 지원한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