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비의 신을 의미)은 2일 오후 제주, 3일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쁘라삐룬’은 30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720㎞ 부근 해상을 4㎞/h 속도로 통과했다. 또 이 태풍은 72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쁘라삐룬은 소형 크기의 중간 강도를 지니고 있으며, 30일 북서, 31일 북북서 방향으로 18㎞/h의 속도로 진행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후에는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경로를 보면 2일 오전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310㎞ 부근 해상을 지나 3일 남부지역과, 중부지역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태풍이 점점 가까워오면서 이날 제주지역은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경보가, 제주도 동부와 북부에는 호우주의부가 발효됐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