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 경북 경주시장이 8년의 임기를 마치고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경주시는 지난달 29일 시청 알천홀에서 최양식 시장 이임식을 가졌다.
최 시장은 "1977년 정부에서 일을 하기 시작해 30년간은 중앙정부에서, 지난 8년은 꿈에서도 소망하던 경주시민을 섬길 수 있는 축복을 받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오래 기억되는 시장보다는 잊혀지는 시장이 되기를 소망하며 앞으로는 시민 최양식으로 사는 삶이 더욱 값진 삶이기를 바란다"면서 "이제는 작은 섬김을 지역을 위해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등산길에서, 텃밭에서, 서당에서, 봉사 현장에서 땀을 훔치고 있는 시민 최양식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그 동안 성공적으로 시장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이끌어 준 시민들의 큰 사랑과 보살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에서 태어난 최양식 경주시장은 1977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공직에 입문해 행정자치부 제1차관, 경주대학교 총장을 거쳐 2010년 민선 5기, 2014년 민선 6기 경주시장에 당선됐다.
그는 신라왕경 복원의 소망을 정책현실로 구현해 새로운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한수원 본사 이전과 함께 지역경제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해오름동맹, 동해안상생협의회를 비롯 상생과 공영의 도시연합을 구축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대표하는 세계유산도시기구 이사도시로서 세계속의 역사문화도시 위상을 새롭게 정립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