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KONEX·Korea New Exchange)가 출범 5년만에 시가총액이 1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 수는 7.1배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5.9배로 각각 늘어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코넥스 시장의 시가총액은 6조61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3년 7월 1일 출범 당시의 4689억원 보다 1311.15% 늘어난 수치다.
시총은 올해 1월18일 약 6조8000억원까지 늘었다가 그 뒤 일부 업체들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영향으로 다소 감소했다.
코넥스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출범 첫해 3억9000만원에서 올해 62억2000만원으로 무려 15.9배가 됐다. 거래량도 출범 첫해 하루 평균 6만1000주에서 올해는 41만7000주로, 6.8배로 늘어났다.
코넥스 시장의 상장사 수는 현재 150개사로 출범 첫날(21개사)의 7.1배 수준이다. 하루에 거래가 이뤄진 평균 상장사 비율을 보여주는 거래 형성률은 출범 첫해 49.6%에서 올해 79.1%로, 29.5%포인트 상승했다.
코넥스 시장 출범 후 처음으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한 기업은 아진엑스텍(2014년 7월 이전상장)이었다. 같은 해 6개 기업이 코스닥 이전상장을 완료했다.
이전 상장한 기업들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스팩 제외)은 평균 50.1%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을 위한 자금조달 창구로서의 시장 기능도 강화됐다.
개장 이후 코넥스에서는 113개 상장사가 6천936억원(282건)의 자금을 조달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1개사 당 평균 47억2000만원을 조달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