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고속버스 안에서 앞자리 승객에게 흉기를 휘두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1일 자정 남해고속도로 하동 부근을 지나던 고속버스 안에서 A씨(22)가 B씨(44)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의 얼굴 부위와 목을 수차례 찔렀다.
당시 A씨는 버스 맨 뒷자리에 타고 있었다. B씨는 A씨의 바로 앞자리에 앉아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는 평소 조울증을 앓고 있었다”며 “조사에서 ‘불안감에 흉기를 가지고 다니다가 아무 이유 없이 B씨를 공격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흉기에 찔린 B씨는 곧바로 순천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는 광주에 위치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