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고통 호소에… 英 BBC “악어에 물려 팔다리 잃은 듯”

네이마르 고통 호소에… 英 BBC “악어에 물려 팔다리 잃은 듯”

기사승인 2018-07-03 09:46:23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네이마르를 향한 시선이 곱지 않다. 

네이마르는 3일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문제는 네이마르가 후반 26분 멕시코 미겔 라윤에게 오른쪽 발목을 밟히면서 발생했다. 라윤이 고의적으로 다리를 살짝 밟자 네이마르는 펄쩍 뛰며 그라운드를 뒹굴었다. 이로 인해 경기는 4분가량 지연됐다. 지난 2월 경기 도중 오른발 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 그였지만 액션이 지나쳤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를 지켜본 해외 중계진도 네이마르를 비판했다. 영국 BBC 해설 위원 코너 맥나마라는 “네이마르가 마치 악어에 물린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팔다리를 잃은 것 같다”며 비꼬았다. 또 다른 해설 위원 디온 더블린은 “네이마르가 부끄러운 행동을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해외 언론 역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USA투데이는 “네이마르의 또 한 번의 '오스카급' 명연기로 SNS가 들끓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마르에게 ‘당한’ 멕시코 측도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멕시코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은 “불행하게도 우리는 상대 팀의 한 선수 때문에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며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난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상대에게 밟혔다. 통증이 심했다. 멕시코는 말을 많이 하다가 이제는 집으로 가게됐다”고 반발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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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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