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장과 공무원노동조합이 손을 맞잡았다.
고양시공무원노조(위원장 구석현)는 “2일 이재준 신임 시장이 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노조 간부들과 만남을 갖고 협력과 동행을 약속했다”고 밝혔다(사진).
이날 만남에서 이 시장은 “12년 전 고양시 공무원노조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내부사정으로 해체되어 안타까웠으나 재건돼 다행”이라며 “이제 좋은 긴장, 협조관계로 시민의 행정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서로 발맞춰 갈 때”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노조에서 전달받은 조끼에 본인의 이름을 서명한 뒤 공무원노조의 역할에 공감을 표하면서 시민을 위한 시정, 행정, 발전 방향을 찾는데 더불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시장은 또 “고양시와 공무원노조가 함께 평화와 기회가 오는 평화경제특별시 고양시를 만들어 보자”라고 말했다.
이에 고양시공무원노조는 “노조의 설립 목적도 고양시정 발전에 기여하고 대민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그 뜻을 같이 이루기를 바라며 신임 시장의 선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시장과 공무원노조는 이른 시일 내에 공식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노조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양시 정책만족도 공무원설문조사 결과와 시장후보 때 제시한 시정정책질의서 내용을 토대로 성과제도, 인사적폐 청산 외 여러 사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소속인 고양시 공무원노조는 지난 4월초 12년 만에 재설립됐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