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의 남성 음악 교사가 합창단 남학생들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서부지청(지청장 조재연)은 3일 대구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6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교사 A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6개월간 남학생들을 상대로 유사성행위 등 성추행을 했다고 알려졌다.
사건은 피해 학생 중 한 명이 학부모에게 고충을 털어 놓으며 드러났다. 학부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학교에서 직무배제 됐다.
또 A씨는 학생에게 매일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도록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5월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됐다. 수사과정에서 A씨는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피해 학생들과 교사의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이라며 “A씨가 기간제 교사라 지난달 근로기준법에 따라 학교 측과 계약이 해지돼 현재로서는 징계할 방법은 없다”고 설명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