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과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 원한다”

“트럼프, 푸틴과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 원한다”

기사승인 2018-07-04 09:25:3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배석자 없는 진행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은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미·러 정상회담을 단독회담으로 개최하기를 원한다”며 “푸틴 대통령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우선적으로 배석자 없이 단독회담을 한 뒤 주요 참모들이 참석하는 확대회담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클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에게 완전히 적합한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어떤 형태에 대해서도 편안함을 느낀다”고 답변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미·러 간 협력 문제를 비롯해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및 크림반도 병합, 시리아 내전, 북한 비핵화 문제 등 민감한 내용들을 다룰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에서 해당 내용들을 어떤 식으로 다룰지는 알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시리아 등과 대선 개입에 대해서도 논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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