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주인 대신 방울뱀에 물린 반려견…“해독주사 맞고 회복 中”

[영상] 주인 대신 방울뱀에 물린 반려견…“해독주사 맞고 회복 中”

기사승인 2018-07-04 17:57:21

주인을 지키려다 대신 방울뱀에 물린 용감한 반려견이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州)에 사는 폴라 고드윈은 지난달 30일 반려견 토드와 함께 집 주변을 산책했다. 길가를 걷던 고드윈은 바닥을 보지 않고 걷다가 똬리를 틀고 있던 방울뱀을 밟을 뻔했다. 

이에 방울뱀이 고드윈을 공격하려고 하자 토드는 그 사이를 막아섰다. 방울뱀은 토드를 물었다.

토드는 얼굴이 퉁퉁 부어올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고드윈은 페이스북을 통해 “토드를 곧장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해독 주사를 맞혔다”며 “지금은 많이 호전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토드가 내 앞으로 끼어들지 않았다면 나는 방울뱀에 물렸을 것”이라며 반려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7000명 정도가 방울뱀에 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울뱀은 치명적인 독을 가지고 있어 사람이 물리면 상처 주변이 괴사해 팔, 다리를 잃거나 혹은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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