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6개월 연속 월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수입차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벤츠가 올 초에 제시한 연간 판매 목표(7만대)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입차 누적 신규 등록 대수는 14만109대로 전년 동기(11만8152대)보다 18.6% 증가했다. 6월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한 2만3311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브랜드별 등록대수를 살펴보면 벤츠가 6248대로 1위를 차지했다. 올 1~6월 누적 판매량 4만1069대를 기록했다. 이는 르노삼성의 상반기 판매량(4만920대)보다 많은 수준이다. 벤츠의 상반기 판매량이 4만대를 넘어서면서 연간 판매 목표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 사장의 임기가 연장됐다. 2년 연속 국내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르며 성과를 낸 데 따른 결과다. 벤츠는 지난해 전년 대비 22.2% 성장한 총 6만8861대를 판매,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수입차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완전변경된 CLS와 C클래스, G클래스 신형 모델 등 5종 이상의 신차가 출시를 기다리고 있어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실라키스 사장은 지난달 서울 벤츠 청담전시장에서 열린 '더 뉴 CLS' 프리뷰 행사에서 “올해 7만대 판매 목표를 세웠는데 지금까지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벤츠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아직 많은 역할이 남아있고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BMW는 지난달 4196대가 판매되며 2위에 머물렀다. 폭스바겐(1839대) , 랜드로버(1462대) , 토요타(1311대) , 아우디(1282대) , 포드(1109대) , 렉서스(949대) , 미니(848대) , 볼보(726대)가 뒤를 이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