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여자만 출입 가능해요”…남자는 못 들어가는 수영장

“지금은 여자만 출입 가능해요”…남자는 못 들어가는 수영장

기사승인 2018-07-06 11:47:26

서울에 위치한 한 수영장에서 특정 시간대를 정해 남자 출입을 금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서울시립청소년수련관 수영장은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50분까지 남자 입장을 제한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서울시립청소년수련관은 서울 지역 14곳에 부설 수영장을 운영 중이며 이곳 모두 같은 규정에 따르고 있다.

해당 시간 수영장에서는 ‘여성 수영교실’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이에 남성들은 이른 새벽 시간이나 오후 시간에만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신문은 “남성 이용자들이 문제를 거론했다”며 “‘요즘같은 세상에 남녀를 수영장 이용 시간으로 차별한다’라는 비판이 잇따랐다”고 보도했다. 

한 청소년수련관 관계자는 “2000년대 후반 수영장을 개장할 당시 오전에 남성 이용자가 많지 않았다”며 “그때부터 효율적 관리를 위해 여성 전용 시간을 만든 것이 지금까지 유지된 것 같다”고 전했다.

논란이 일자 해당 수영장 측은 “오전에 사람이 몰리다 보니 탈의실과 샤워시설이 부족했다”며 “비교적 이용이 적은 남성 전용 시설을 여성에게 사용하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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