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기성용 “독일전 제가 없어서 이겨…아시안컵 고민”

‘뉴스룸’ 기성용 “독일전 제가 없어서 이겨…아시안컵 고민”

기성용 “독일전 제가 없어서 이겨…아시안컵 고민”

기사승인 2018-07-06 11:21:18

2018 러시아 월드컵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이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아시안컵을 앞두고 은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뉴스룸 ‘문화초대석’에 나온 기성용은 손석희 앵커와의 대담에서 “결과적으로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마지막 경기를 잘 치르고 와서 조금 위안이 된다”고 심경을 밝혔다.

부상으로 독일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 뛰지 못한 데 대해서는 “주장으로서 마지막까지 함께하지 못하는 게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독일전을 이김으로써 조금이나마 국민들에게 희망을 줬다는 게 고마웠고 그렇지만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다는 게 아쉽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결과적으로 제가 없어서 이겼기 때문에 마음이 사실 좀 애들(선수들)한테 고맙다”고도 덧붙였다.

기성용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고 몸도 옛날보다는 망가졌다. 후배들에게 조금 길을 터줘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들이 요즘 많이 든다”며 은퇴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그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이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아시안컵 대표팀으로 선발되면 응할 수 있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아시안컵에 대해 “제가 팀에 도움이 될지 아니면 어떻게 해야 될지 그런 부분이 가장 고민”이라고도 말했다.

귀국한 대표팀의 인천공항 해단식에서 달걀이 날아온 일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기성용은 “2014년 월드컵 끝나고 공항에 왔을 때 팬분들이 저희에게 엿 세례를 하셨다. 인간이니까 감정적으로 섭섭하지만 국가대표라는 자리가 충분히 그런 것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한편, 기성용은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이후 현지에서 뉴캐슬로 이적 계약을 체결, 지난 1일 계약이 만료된 스완지시티를 떠나 뉴캐슬에 합류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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