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빨대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들은 빨대 사용 줄이기 운동에 나섰다.
미국 시애틀에서는 지난 1일부터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했다. 규정을 위반할 경우 벌금 250달러를 부과한다.
영국에서는 당장 내년부터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할 수 없다. 유럽연합은 오는 2021년까지 빨대 사용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캐나다와 스위스에서는 현재 사용 금지 법안을 추진 중이다.
기업들은 친환경 빨대 만들기에 나섰다. 영국의 스타벅스와 맥도날드에서는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종이 빨대’를 사용하고 있다. 미국의 한 기업은 해초와 곡물 등 천연 식재료를 소재로 먹어도 안전한 빨대를 개발했다.
우리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정책을 내세웠다. 그러나 빨대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분해까지 500년이 걸리는 빨대는 바다 생물의 천적이다. 지난 2015년에는 분해되지 않고 바다를 떠다닌 빨대가 거북이의 코에 박힌 사건이 있었다. 다행이도 거북이는 구조돼 빨대를 제거당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