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캐처’ 돈과 사랑 중,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러브캐처’ 돈과 사랑 중,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러브캐처’ 돈과 사랑 중,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기사승인 2018-07-09 12:54:48

돈과 사랑 중, 당신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Mnet의 새 예능 ‘러브캐처’는 이와 같은 질문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시청자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움직이는 10인의 출연진을 보며 이들의 정체뿐 아니라 인생에 관한 답을 찾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행하는 연애 관찰 프로그램에 추리 요소를 넣어 차별화를 꾀한 ‘러브캐처’는 시청자의 관심을 얻을 수 있을까.

9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월드컵북로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Mnet ‘러브캐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방송인 홍석천, 장도연, 뉴이스트 JR, 추리 소설가 전건우 및 정민석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쿡방’과 여행 예능을 지나 이제는 연애 예능이 대세다. 최근 ‘하트시그널’ ‘로맨스패키지’ ‘선다방’ 등 일반인들이 출연해 서로 호감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그리는 프로그램이 큰 사랑을 받은 가운데, 오는 11일 비슷한 포맷의 ‘러브캐처’가 첫 방송을 시작한다.

‘러브캐처’는 확실한 주제와 심리 게임 형식을 접목해 타 연애 프로그램과 성격을 달리했다.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정민석 PD는 “작년부터 재미있는 심리게임을 기획했다”며 “‘러브캐처’는 일반인이 등장하는 심리게임이다. 돈과 사랑이라는 이면적 요소를 내세워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연애를 할 때 내가 좋아는 사람이 나를 사랑해서 만나는 것인지, 다른 목적으로 만나는 것인지를 살필 수 있는 안목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러브캐처’는 출연진이 사전에 사랑을 목적으로 한 ‘러브캐처’ 혹은 상금을 목적으로 한 ‘머니캐처’ 중 하나의 정체를 스스로 정해 7박8일 동안 한 공간에서 동고동락하며 마지막 순간 자신의 짝을 선택하는 내용이다. 머니캐처는 러브캐처를 유혹해 최종 커플이 되어야만 5000만 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러브캐처는 머니캐처를 피해 자신과 같은 러브캐처와 최종 커플이 되어야만 한다.

제작진 및 관찰 패널인 ‘왓처’는 이러한 프로그램 형식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애 관찰 프로그램에 심리게임의 요소를 더해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왓처 홍석천은 “외모나 배경 등으로 생긴 선입견 때문에 착각하게 만드는 출연자들이 있다. 그런 장치들이 굉장히 많아서 정체 추리가 예측불허인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왓처 장도연은 “누가 사랑을 찾고 돈을 찾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인생 전반이 녹아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기존 프로그램과의 유사점, 연애 프로그램에서 두드러진 문제점에 관해서도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하트시그널’ 등 앞서 방송된 연애 프로그램과의 유사성에 관해 정민석 PD는 ‘러브캐처’가 ‘심리게임’임을 강조했다. 정 PD는 “연애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이 아니라 심리게임을 준비했다”며 “출연자들 모두가 사랑을 하기 위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 아니고, 상금이 있다는 것이 타 프로그램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홍석천은 “방송도 유행이 있다”며 “저 또한 프로그램 차별성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첫 녹화에 임했다. 게임이 펼쳐지는 공간이나 일반인 출연자가 등장한다는 것은 비슷하지만, 프로그램 목적 자체가 다르다고 느꼈다. 타 프로그램이 연애 감정과 관계에 집중한다면 ‘러브캐처’는 명확하게 ‘러브’ 혹은 ‘머니’를 찾는 추리심리 게임”이라고 귀띔했다. ‘러브 라인’을 찾는 것보다 누가 머니캐처인지를 찾는 것에 재미 요소를 뒀다는 설명이다.

‘러브캐처’는 진정한 사랑을 목적으로 온 ‘러브캐처’들과 그 사이 간 숨어있는 거액의 상금 5000만 원을 목적으로 온 ‘머니캐처’가 8일간 심리게임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11일 오후 11시 첫 방송.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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