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유튜버 폭로로 드러나게 된 ‘비공개 촬영회’ 사건 피해자가 총 8명으로 늘어났다.
9일 서울지방경찰청장에 따르면 최근 비공개 촬영회 촬영물 유포 사건 관련 피해자가 2명 추가돼 총 8명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에 연루된 피의자는 스튜디오 실장 A씨와 촬영자 모집 담당 B씨 등 모두 7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거지·금융거래 내역 압수수색과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증거수집·분석)을 통해 추가 범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스튜디오 운영자를 포함한 피의자들에 대한 보강 수사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6개 경찰서에서 비공개 촬영회 사건과 관련해 9건을 수사 중이다.
앞서 유튜버 양예원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성범죄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양씨의 진술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양씨는 한 아르바이트 구직 사이트를 통해 피팅 모델에 지원해 계약했다. 하지만 양씨는 촬영 스튜디오에서 20명 정도의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강압적인 사진 촬영 등 성추행을 당해야 했다.
촬영을 거부하자 협박이 이어졌다. 양씨는 “실장이란 인물이 ‘너 때문에 멀리서 온 사람들은 어떻게 하냐. 저 사람들도 모두 회비 내고 온 사람들인데 너한테 다 손해배상 청구할 거다. 고소할 거다. 내가 아는 PD, 감독들에게 다 말해서 널 배우 데뷔도 못하게 만들 거다’라고 말했다”고 지난 5월17일 토로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