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가 민선7기 첫 업무보고를 갖고 시정 비전과 공약 실현을 위한 로드맵 수립에 본격 나섰다(사진).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이번 업무보고는 총 3일에 걸쳐 이어지며 이재준 시장 주재 하에 각 실·국·소장 및 구청장이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시장은 “이번 업무보고는 단순히 시장에 대한 업무보고가 아니라 고양시의 실국소장 책임행정제를 바탕으로 각 간부가 현안과 공약의 내용을 면밀히 살피고 그 결과를 시정에 녹여내기 위한 자리”라고 밝혔다.
이러한 기조에 따라 기존처럼 전체 사업을 단순 개괄하는 업무보고 방식을 탈피하고 역점정책을 중심으로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누는 쟁점토론 방식으로 보고가 진행됐다.
특히 민선7기 가장 큰 주안점을 두고 있는 자족기반 확충과 일산-덕양 균형발전 로드맵을 비롯해 대도시에 걸맞은 행·재정권 확보를 위한 100만 대도시 특례시 지정, 미세먼지 근본적 저감대책 수립, 지역화폐 추진방안 등 공약 및 현안에 대한 밀도 있는 토론과 질의가 이어졌다.
이 시장은 “공무원들이 시민들에게 시혜를 베푸는 방식의 행정에서 벗어나 철저히 시민의 관점에서 모든 행정을 추진해야 105만 시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업무보고와 같은 소통의 장은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협업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온전히 시민 중심으로 행정을 개편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시민중심, 시민행복의 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공무원들의 변화와 협조를 당부했다.
참석한 간부들은 “민선7기의 역점정책을 실국소 차원에서 세밀히 살피고 사업의 추진방향과 개선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 자기성찰과 고민의 자리였다”고 밝혔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