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뿔난’ 안데르센 감독 “무척 화나고 실망스러운 경기”

[현장인터뷰] ‘뿔난’ 안데르센 감독 “무척 화나고 실망스러운 경기”

기사승인 2018-07-11 22:04:40

“화도 많이 나고 실망스럽다”

욘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K리그1(클래식) 16라운드 강원 FC와의 경기에서 3-3 무승부에 그치며 승점 1점을 거두는 데 그쳤다. 전반의 2점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인천은 후반 고슬기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으나, 경기 종료 직전 제리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무척 화나고 실망스럽다”고 운을 뗀 안데르센 감독은 “모든 선수단이 열심히 뛰어주고 있고 전투적으로 임해주고 있는데 쉬운 골을 실점하고 있는 게 아쉽다”며 “전반전을 2-0으로 들어오고, 강원이 이렇다 할 공격찬스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오늘은 경기를 내줬다고 해도 과언 아닐 정도로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쏟아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수비적으로 확실한 플랜을 들고 가는데, 지금 그런 계획이나 지시 상황들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 같다. 너무나 쉬운 골들을 지속적으로 실점하고 있기 때문에 실망스럽다”며 “지난 주 전북전의 경우에는 10명의 선수로 뛰다보니 3골을 먹었다는 핑계를 댈 수 있지만 오늘 같은 경우는 변명할 거리가 없다. 지금 2경기에서 6득점 올릴 정도로 공격적으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지만 승점을 2점 밖에 얻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공격적인 전술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선 “개인적으로는 계속 공격적이고 빠른 축구를 구사하고 싶다. 이를 바탕으로 경기에 승리하고 싶다”면서도 “이기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비다. 후반기를 준비하는 동안 많은 얘기도 나눴고 훈련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진 효과가 없는 것 같다. 대화와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갖추는 게 먼저다. 또 부상 선수들이 다 돌아와서 빠른 시일 내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3-2로 앞선 경기 종료 직전, 동점을 허용한 상황에 대해서는 “우린 미드필더 선수를 빼고 수비수 한 명을 더 넣어서 경기를 운영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을 하게 됐는데 화가 나고 실망스럽다. 모든 선수들이 수비에 가담한 상황에서 마킹을 놓친 부분, 쉬운 골을 내준 것이 아쉽다”고 털어놨다.

안데르센 감독은 마지막으로 “문선민이 빠진 것은 전혀 문제가 안 된다. 공격적인 부분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 전북전에서도 3골, 오늘도 3골을 넣었다. 이기기에 충분한 점수였다. 빠른 시간 내에 수비적으로 안정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인천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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