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성평등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 노래를 무료 배포한다.
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는 국민 참여로 함께 만든 성평등 힙합 음원 ‘해야 해’를 13일 일반에 공개하고 포털 사이트 카카오의 ‘브런치’ 서비스를 통해 무료 다운로드 배포키로 했다. 힙합 뮤지션 ‘루피’가 작곡과 프로듀싱한 이 곡은 여가부의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성평등 체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4월 음원 제작 작업이 시작됐다.
여가부는 ‘카카오 브런치’와 ‘페이스북’에서 댓글로 받은 성평등 실현에 대한 총 195개의 국민 바람을 가사에 활용됐다고 밝혔다.
곡은 성별 고정관념과 편견에 의해 여성과 남성에게 주어지는 사회적 굴레와 불합리 및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제작에 참여한 가수 루피는 “국민들의 댓글을 보고 가사를 쓰는 동안 제가 성차별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처럼 ’해야 해‘를 듣는 많은 분들이 우리 사회 차별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건정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은 “힙합이라는 대중적이면서도 저항적인 음악을 통해 현재의 차별과 불합리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성평등 실현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고자 했다”고 이번 작업의 의의를 설명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