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신경과 임희진 교수가 지난 6월 30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된 제 15회 대한수면연구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학술상을 수상했다.
대한수면연구학회는 수면의학을 전공하는 신경과․치과․소아과 전문의들이 주축을 이뤄 정기적으로 학술활동을 하고 수면질환을 널리 알리는 국내 최대 수면의학단체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수면의학의 최신 경향을 주제로, 다양한 강의와 수면 관련 기초 및 임상 연구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임희진 교수는 수면 부족과 사회적 시차가 한국인의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 (Insufficient sleep and depressed mood : the crossroads of social jetlag and sleep debt)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개인의 내적 리듬과 사회적 리듬이 불일치할 때 우울감이 높아진다는 것을 증명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개인의 내적 리듬은 잠이 오고 깨는 시간을 의미한다. 사람은 유전자, 호르몬 등에 의해 각각 수면 주기가 달라서 소위 ‘올빼미형’, ‘아침형’이라는 말처럼 자신에게 편한 기상 및 취침 시간이 따로 있다. 사회적 리듬이란 출근, 등교 등을 위해 사회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기상 및 취침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에서는 개인의 내적 리듬과 사회적 리듬이 불일치하는 정도가 클수록 우울감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임희진 교수는 “우울감, 두통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을 줄이기 위해서는 수면 보충뿐 아니라 내적 리듬과 사회적 리듬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임희진 교수는 대한수면연구학회 2018년 연구과제 공모에서 편두통 발작 선호 시간과 사회적 시차와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제안해 당선됐으며, 학술연구 우수상도 수상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