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홀로 산행에 나선 40대 남성이 실종됐다.
16일 충북 옥천소방서에 따르면 A씨(46)는 14일 오전 옥천 마성산에서 충북 영동에 위치한 천태산을 등산하겠다며 집에서 나갔다. A씨가 늦은 밤까지 귀가하지 않자 집에서 기다리던 가족들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CCTV를 확인한 결과 이날 오전 5시20분 A씨는 마성산 입구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10㎞ 떨어진 옥천 대성산에서 그는 마지막으로 휴대전화 위치가 확인됐다. 현재 휴대전화 전원은 꺼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A씨가 등산한 코스는 전문가도 12시간 넘게 걸리는 위험한 등산로”라며 “마성산과 대성산을 수색했지만 아직 A씨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폭염 속 산에 오르다가 조난당했을 가능성에 대비해 휴대전화가 끊긴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