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비인두암, 두경부암의 일종...목소리 변화 특징적

[쿡기자의 건강톡톡] 비인두암, 두경부암의 일종...목소리 변화 특징적

기사승인 2018-07-16 16:39:28

두경부는 신체에서 뇌 아래부터 가슴 윗 부분으로 혀, 입, 후두, 인두 등 음식을 먹거나 목소리를 내는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두경부에서 발생하는 암을 통틀어 두경부 암이라 하며 대표적으로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등이 있다.  

배우 김우빈씨가 앓은 비인두암도 두경부암의 일종이다. 인두는 뇌 바로 아래에서부터 식도 사이의 코와 목구멍, 입천장 부위를 지나는 근점막관을 말한다. 위쪽부터 위치한 순서대로 비(코)인두, 구(목구멍)인두, 하(후두)인두로 나뉜다. 주로 공기와 음식이 함께 지나는 통로인 인두는 발성에 중요한 공명관의 역할을 하고, 귀의 압력을 조절해주며, 여러 편도조직이 분포해 면역기능을 담당한다.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2014년 인두암은 60대(26.3%) > 50대(25.1%) > 70대(24.3%) 순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장‧노년층 암으로 여겨지며, 20~30대 젊은 층에서는 드물게 나타나고 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인두암의 발생 성비다. 인두암의 남녀 성비는 5.8:1로 환자 6명 중 1명이 남성일 정도로 남성에게 유독 많은 암이다. 흡연과 과음이 가장 큰 원인으로 손꼽힌다.

인두암의 증상에는 ▲목소리의 변화 ▲목에 혹이 만져짐 ▲목구멍에 이물질이 걸려있는 느낌 ▲음식물을 삼키기 불편함, ▲목이 아픈 증상 ▲숨이 차거나 숨을 쉴 때 목에서 잡음이 들림 ▲피 섞인 가래 등이 있다.

도움말·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은영규 교수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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