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초복(初伏)을 맞아 삼계탕을 먹게 된 유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초복은 1년 중 가장 더위가 심하다는 삼복(三伏)의 첫 번째 날이다. 초복에 이어 올해 중복(中伏)은 오는 27일, 말복(末伏)은 내달 16일이다.
복날의 유래는 중국 ‘사기(史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진(秦)나라의 덕공(德公)은 음력 6월부터 7월 사이 세 번 여름 제사를 지냈다. 이때 덕공이 신하들에게 고기를 나눠 준 데서 복날이 유래됐다고 한다.
조선 시대 궁중에서는 삼복 때 고관들에게 빙표를 나눠줬다. 고관들은 빙표를 가지고 장빙고에서 얼음을 받아 더위를 이길 수 있었다.
선조들은 복날이면 계삼탕(삼계탕) 등 보양식을 먹어 기운을 보충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닭고기는 따뜻한 성질이 있어 오장을 안정시켜 준다.
삼계탕 외에도 추어탕, 장어구이, 한우 사골, 육개장, 전복해물탕 등이 여름 보양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