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병원, '지진 구호' 공로 명지병원에 감사패=지난 2015년 네팔 대지진 당시 한국에서 가장 먼저 달려와 준 명지병원 긴급의료지원단에 대한 네팔 현지 병원의 감사의 뜻이 전달됐다.
네팔 옴사이바바기념병원(Om Saibaba Memorial Hospital)의 데이야 람 카키(Daya Ram Karki)병원장 일행은 지난 14일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을 방문, 감사패를 전달하고 지진 현장에 긴급의료지원단 파견과 10년간 지속적인 네팔의료캠프를 통해 네팔의 보건의료 수준 향상과 네팔 국민들의 건강 증진을 지원해 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카트만두 시내 소재 종합병원인 옴사이바바기념병원은 425 네팔 대지진 당시 명지병원의 긴급의료지원단이 의료구호캠프를 꾸리고 부상자들을 치료했던 병원이다.
이 날 명지병원 1층에 설치된 네팔 희망의벽 앞에서 가진 감사패 전달식에는 네팔 측에서는 데이야 람 카키 병원장을 비롯한 옴사이바바기념병원 의료진과 명지병원에서는 이왕준 이사장과 당시 긴급의료지원단장 김인병 응급센터장을 비롯한 의료진이 참석했다.
데이야 람 카키 병원장은 “당시 병원을 정식으로 개원식도 갖지 않은 상태였는데, 갑작스런 지진사태로 수많은 부상자들이 몰려들어 의료진과 의료장비가 턱없이 부족해 환자들이 대다수 방치된 실정이었다”며 “명지병원의 의료진의 긴급의료지원으로 수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었고, 지진으로 인해 깊은 상처와 절망에 빠진 네팔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전해줬다”고 말했다.
당시 긴급의료지원단장을 맡았던 김인병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갑작스럽게 출발한 탓에 변변한 의료장비도 없었는데, 그나마 혈액검사와 X-ray, 초음파검사 등이 꼭 필요한 검사를 신속하게 지원해 준 옴사이바바기념병원 덕분에 더 많은 부상자들을 치료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네팔의료캠프를 통해 의료지원을 해온 이왕준 이사장은 “425지진 때 각국에서 많은 긴급구호팀이 찾아왔지만, 독자적인 의료캠프를 꾸린 팀은 명지병원 뿐”이었다며 “당시 8년간 함께 의료캠프를 펼쳐 온 현지 시민단체 ‘아시안포럼’이 나서서 옴사이바바기념병원을 비롯한 현지 병원에서 의료캠프를 차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이사장은 “네팔 의료지원은 당장의 환자 진료도 중요하지만 보건소 설립 등 자생적인 보건의료시스템 구축에도 힘을 써왔으며 앞으로도 현지 의료진 연수기회 확대 및 디지털 병원 설립 등 의료문제를 보다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과 의료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양대병원-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업무협약=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원장 송유종)은 지난 3일 오전 11시 건양대병원 의료기기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라이브서저리실에서 의료기기 중개 및 임상시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 활성화를 위해 인프라 구축 및 공동 협력 연구체계를 개발하기로 했다.
주요 사항으로는 ▲의료기기 개발 및 임상시험을 위한 공동 연구 수행 ▲국내·외 다기관 임상시험 수행 ▲공동심포지엄 및 학술대회 개최 ▲인력 및 정보, 장비, 시설에 대한 공동 활용 등이다.
윤대성 센터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는 물론 중점 연구 분야를 중심으로 의·산·학 협력체계를 강화해 각종 의료기기 임상시험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기계, 전기·전자, 신재생 에너지, 화학, 의료 분야에서 국내 산업발전의 역사와 함께해 온 국내 대표 시험·인증기관이다.
◇의정부성모병원 34회 힐링음악회=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본관 로비에서 제 34회 힐링음악회가 7월 14일(토)에 열렸다. 이번 음악회는 라온첼로 앙상블과 영석고등학교 임남규, 효자중학교 임정아 남매 학생 총 7명이 첼로와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환자들을 위로했다.
라온 첼로 앙상블(김명주 단장) 주로 의정부시에서 재능기부로 첼로 봉사연주를 실시하는 단체다.버터플라이 왈츠, 사명, 007제임스본드 테마 등 총 11곡을 연주했다.바이올린 협주를 선보인 임남규, 임정아 남매 중 오빠인 임남규 학생은 지난 2016년 10월 효자중학생들이 재능기부로 펼친 힐링음악회에 참석한 경험이 있다. 임남규 학생은 “재작년 처음 이곳에서 공연했을때의 떨림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어르신들께서 박수를 보내주실 때 기분도 좋아지고, 보람도 느낍니다. 올해는 여동생과 선생님이 함께 연주 할 수 있어 더 기쁩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환자 A씨(여성)는 “음악을 듣는 동안 맘이 편해지고 좋다. 병원에 입원해 있다 보니, 직접 보러가기 어렵고 쉽게 접할수 없는 클래식음악을 찾아와서 들려주니 너무 고맙다”라고 말하며 만족을 표했다.
◇대림성모병원-공우생명정보재단, My Pink Story 공모전 시상식= 대림성모병원(병원장 김성원)과 공우생명정보재단(이사장 서정선)은 지난 12일 제1회 My Pink Story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병원장, 공우생명정보재단 양진수 사무국장 등 양 기관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공모전 수상자뿐만 아니라 전국 최대 규모의 유방암 환우회인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 회장을 포함한 임직원이 함께 참여해 보다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My Pink Story 공모전은 유방암 환우에게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자 마련되었다. 대림성모병원과 공우생명정보재단은 가족성·유전성 유방암 환우 및 가족을 대상으로 지난 5월부터 한 달간 공모전을 진행했고 큰 관심 가운데 많은 작품이 접수됐다. 접수된 작품은 공정한 심사를 거쳐 핑크스토리 1명, 골드스토리 1명, 실버스토리 3명, 브론즈스토리 4명, 핑크스토리 14명을 선정했다.
공모전 1등 작품으로는 20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유방암 진단을 받고 재발을 이겨낸 윤**님의 ‘Amor Fati(네 운명을 사랑하라)’ 작품이 선정돼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 이외에도 골드스토리 수상팀 200만원, 실버스토리 수상팀 100만원, 브론즈스토리 수상팀에 50만원의 상금을 전달하고 희망스토리 수상자들에게도 소정의 상품을 전달했다.
공우생명정보재단 서정선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으로 유방암 환우와 그 가족들이 따뜻한 마음과 희망을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기쁘다.”면서 “공우재단은 앞으로도 대림성모병원과 함께 유방암 환우를 위한 지원 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병원장은 “가족성·유전성 유방암 투병, 극복과정에 대한 스토리를 접하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희망 메시지가 담긴 수기들이 널리 알려져 전국의 모든 유방암 환우에게 극복의 희망과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 고해상도 식도·직장 내압검사기 도입= 인하대병원(병원장 김영모)은 최근 고해상도 식도·직장 내압검사기를 도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고해상도 식도내압검사기는 식도와 하부식도괄약근의 연동운동을 관찰하는 검사기기로, 다양한 기능성 식도질환의 진단에 사용된다. 특히, 드물지만 연하곤란으로 고통을 호소하는‘식도이완불능증’의 진단에 필수적이다.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 ‘식도이완불능증’은 하부식도괄약근이 이완이 되지 않아 음식물이 위로 내려가지 못하고 식도 내에 정체되어 역류되는 질환이다. 건강한 사람에 비해 식도암 발생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고해상도 직장내압검사기는 변실금, 배변장애 등 다양한 기능성 직장질환의 진단에 사용된다.
이와 더불어 인하대병원 소화기센터는 24시간 보행성 식도 pH 검사기와 바이오피드백 장비를 도입하여 향후 기능성소화기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사용할 예정이다.
인하대병원 소화기센터 권계숙 센터장은 “그 동안 내시경 검사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다양한 기능성소화기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미흡한 점이 있었는데 올바른 검사와 치료를 위해 고해상도 내압검사기, 24시간 보행성 식도 pH 검사기 등을 도입하게 되었다. 향후 다양한 기능성소화기질환의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증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