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간호사들의 ‘희망의 인형’ 만들기=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 간호사들의 작은 정성이 빈곤아동들에게 자그마한 희망을 선물했다.
건양대병원 사랑나누리봉사단 소속 신생아중환아실 간호사들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희망의 양말인형’을 만들어 지역 아동센터에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양말인형 만들기는 외롭고 힘든 아이들에게 친구가 되어 줄 양말 인형을 직접 만들어 기부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대전시자원봉사센터와 노블레스 오블리주 협약체결 일환이다.
양말인형은 아동들의 심리치료와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한 땀 한 땀 손수 바느질해 정성스럽게 만든 양말인형과 더불어 봉사단의 따듯한 마음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손편지도 함께 작성해 그 의미를 더했다.
신생아중환아실 유경아 파트장은 “바느질이 어색하고 쉽지 않았지만 인형을 받고 기뻐할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랑나누리봉사단 간사 김근수 사회복지사는 “간호사들이 만든 인형이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각종 봉사활동을 시행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캄보디아서 화상환자 52명 치료=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병원장 전욱)과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이사장 윤현숙)은 지난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프레코사막병원을 찾아 화상 환자를 위한 무료진료와 수술을 시행했다.
무료진료에는 화상외과 허준 교수, 성형외과 서동국 교수, 이정옥 간호사, 황세희 사회사업팀장, 한림화상재단 신탁, 권승신 사원, 김상준 사진작가 등 7명이 참여했다.
이번 일정에서 의료진은 총 52명 환자의 화상을 무료로 치료했다. 또한 상태가 심각한 중증 환자 9명에게는 화상 수술을 진행했다.
현지 환자 중 오른쪽 손에 중증 화상을 입은 짠타(23)씨는 손가락이 완전히 휘고 뒤틀렸으며 새끼손가락의 연골조직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로 수술이 시급했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의료진은 환자 상태를 면밀히 파악한 후 상처를 최소화하며 오른쪽 약지에 철심을 박아 손가락 기능을 회복시켰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의료진에게 무료로 치료받은 환자 쏙잔티(37)씨는 “화상을 입었어도 형편 탓에 치료를 받을 수 없어 삶의 질을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상처를 완벽하게 치료하고 자신감을 찾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과 한림화상재단은 화상 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프레코사막병원에 화상 응급 키트 100개도 기증했다.
◎부천자생한방병원, 릴레이 의료봉사 실시= 부천자생한방병원(병원장 박원상)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부천·인천지역 5곳을 순회하며 고령 근골격계 환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부천자생한방병원 이지연 한의사를 포함한 의료진 5명은 지난 10일 인천 계양구 노인복지회관을 시작으로 지난 11일과 18일에는 부천 오정구 대장 경로당과 여월휴먼시아 경로당에, 지난 12일에는 원미구 풍남아파트 경로당과 소사구 중앙 경로당에 진료소를 마련하고 한방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부천자생한방병원은 오는 19일과 25일, 26일에도 상기 경로당들에 다시 방문해 의료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일회성에 그쳤던 종래 의료봉사와는 다르게 지속적으로 환자들의 건강상태를 돌보겠다는 취지다.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부천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은 고령 근골격계 환자들에게 맞춤형 건강상담과 함께 침 치료, 한약 처방 등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특히 폭염 속 실내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척추∙관절 건강관리 노하우 교육이 진료소를 방문한 이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부천시는 전국에서 고령화 속도가 6번째로 빠른 지역으로 근골격계 환자들의 상당 수가 거동이 어려워 의료기관에 방문해 치료를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부천자생한방병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2014년부터 지역주민 건강 증진을 목표로 환자들을 직접 찾아가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의료봉사에서 한방치료를 받은 박점순씨(89·대장동)는 “바깥 날씨가 너무 더워서 움직이기 힘들었는데 근처로 찾아와줘서 정말 고맙다”며 “나이가 들면서 온몸이 쑤시고 안 아픈 곳이 없었는데 정기적으로 방문해 치료를 해주니 삶의 질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부천자생한방병원 박원상 병원장은 “요즘 같은 여름철은 습기가 높기 때문에 관절염 등 근골격계 환자들의 통증이 심해지는 시기인 만큼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며 “한방 의료지원을 통해 지역 어르신 건강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차의과학대학교-하나금융나눔재단, 사회공헌협약= 차의과학대학교(총장 이훈규)는 17일 하나금융나눔재단(이사장 김한조)과 ‘아름다운 동행’ 사회공헌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차의과학대학교와 하나금융나눔재단은 의료시설 취약 지역의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및 건강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하나금융나눔재단은 차의과학대학교 의료봉사단 ‘메드팀’을 후원하고, 메드팀은 의료시설 취약 지역을 방문해 의료봉사활동 및 식사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2002년 차의과학대학교 교수와 의학전문대학원·약학대·간호대 재학생을 구성원으로 결성된 메드팀은 16넌째 매주 일요일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 외에도 다문화·저소득 가정 등으로 대상을 확대하게 되었다.
차의과학대학교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서는 차의과학대학교 이훈규 총장, 지훈상 교학부총장, 이수곤 의학전문대학원장, 정광회 기획처장, 하나금융나눔재단 김한조 이사장, 윤종웅 상근이사 등 임직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훈규 총장은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사업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하나금융나눔재단이 차의과학대학교와 ‘아름다운 동행’ 협력을 통해 더욱 더 많은 다문화, 저소득 가정 환우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펼칠 수 있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하나금융나눔재단 김한조 이사장은 “의료 접근성이 낮은 우리 사회 소외계층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드리는 뜻 깊은 사업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분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성모병원 진료 의뢰-회송 시범사업 추진=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지난 3월 보건복지부가 실시하는 진료 의뢰-회송 시범사업 병원으로 선정되어 지역사회 중시 의뢰-회송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현재 약 300여 병원과 환자 의뢰-회송 네트워크를 가동 중이다.
의정부성모병원 진료협력센터장 송교영 교수는 “지역 협력 병원에서 의뢰 된 환자가 적절하고 편리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협력 병원간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환자의 의학적 상태에 맞고, 편하게 다닐 수 있는 병원을 진료협력센터가 연결해주는 이번 사업은 환자에게는 부담이 없는 것이 큰 장점이다.”라고 복지부의 시범사업의 장점을 설명했다.
의정부성모병원장 박태철 교수는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북부의 종합병원 중 진료협력센터 및 전담인력이 확보된 종합병원으로 인정받아 지역사회 내 자체적 의료해결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의료계 전체 인프라 강화에 힘쓴다. 이번 시범사업 또한 가톨릭의료기관의 사명을 가지고 성공적으로 진행하여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대학병원의 가치를 실천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대목동병원,'간이식 환우들과의 산행' 사진전= 이대목동병원(병원장 한종인)이 간이식 수술을 받은 환우들과 함께 아주 특별한 산행을 실시하고, 오는 7월 27일까지 관련 사진전을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1층 로비에서 개최되고 있는 이번 사진전은 ‘간이식 환우와 의료진이 함께하는 산행’을 주제로 간이식으로 새 삶을 찾은 환우와 기증자 및 가족, 그리고 이대목동병원의 간이식관련 의료진이 2015년 5월 청계산과 2018년 5월 남산에서 함께한 산행의 모습을 담고 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던 중환자와 기증자들이 간이식 후 건강을 되찾아 가족과 함께 산행에 참여하였다. 산행에서 이대목동병원 의료진과 새 삶의 기쁨을 나눴고 건강한 삶을 이어가기 위한 다짐과 근황을 나누며 산행을 완주하였다. 간이식에 도움을 준 수술실 간호사부터 사회복지사, 보험과에 이르기까지 여러 부서의 의료진은 건강하게 회복된 환자를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고 그 감동을 사진전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번 사진전에 전시된 작품들은 이화의대 사진 동아리 ‘아이리스’ 학생들과 지도교수로 활동 중인 홍근 교수가 산행을 함께하며 촬영한 사진이다.
홍근 간센터 교수는 "이번 사진전은 간이식을 받아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환우들과 가족들이 함께하는 산행의 모습을 담고 있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어떠한 간 질환이든지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자기관리를 꾸준히 하면 산행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다는 사실을 간 질환을 앓고 있는 많은 분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목동병원 간센터/장기이식센터는 간이식 뿐 아니라 간암, 급성 및 만성간염과 간경변증에 이르기까지 간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하고 있다. 특히 간이식을 시작한 이후 다양한 원인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 대해 높은 간이식 성공률을 기록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