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민 역전골’ 인천, 10명 서울 상대로 승리… 후반기 첫 승

‘문선민 역전골’ 인천, 10명 서울 상대로 승리… 후반기 첫 승

기사승인 2018-07-22 19:53:21

인천이 후반기 첫 승을 거뒀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서울 FC는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 19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은 2승7무10패(승점 13)로 반등의 기점을 마련했다. 서울은 5승8무6패(승점 23)로 승점을 얻는 데 실패했다.

인천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아길라르와 무고사가 투톱에 서고 남준재, 한석종, 고슬기, 박종진이 중원에 자리했다. 포백으로는 김진야와 김정호, 김대중, 김동민이 위치했다. 

서울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불을 놓았다. 알델손과 이상호, 고요한이 스리톱에 섰고 황기욱과 정현철, 조영욱이 중원에 자리했다. 윤석영과 박동진, 김원규과 이웅희가 수비벽을 쌓았다.

이른 시간부터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윤석영이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의 이상호가 헤딩슛으로 연결하면서 골네트를 흔들었다. 

인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분 여 만에 만회골을 터뜨렸다. 아길라르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찔러준 볼을 박준재가 박스 안으로 연결했고 쇄도하던 남준재가 골로 연결했다.

이후 양 팀 간 치열한 중원 싸움이 지속됐지만 후속 득점 없이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 서울이 안델손을 빼고 박주영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즉각 효과가 나타났다. 박주영의 발에서 위협적인 장면이 나왔다. 윤석영의 왼발 크로스를 빠른 쇄도 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점수가 나오지 않자 양 팀이 적극적으로 공격 자원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후반 14분 인천이 무고사를 빼고 문선민을 투입했다. 15분 서울도 이상호를 빼고 에반도르를 출격시켰다.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던 인천은 후반 29분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남준재가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고슬기가 헤딩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양한빈의 선방으로 찬스가 무산됐다. 

이후 인천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34분 역습을 나선 문선민을 잡아끈 이웅희가 이날 경기 2번째 경고를 받으면서 퇴장 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인천의 일방적인 공세가 예상됐다.

결국 문선민이 해냈다. 후반 41분 아길라르의 전진 패스를 받은 고슬기가 왼쪽 안으로 돌아들어가는 문선민을 보고 공간패스를 넣었다. 이를 문선민이 반대편 골문 구석에 빠르게 집어 넣으면서 역전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추가 시간 고요한의 회심의 슈팅이 골문을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인천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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