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온 헬기 추락사고로 숨진 해병대 장병 5명에 대한 영결식이 거행됐다.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도솔관에서 23일 오전 고(故) 김정일 대령, 고 노동환 중령, 고 김진화 상사, 고 김세영 중사, 고 박재우 병장의 영결식이 해병대장으로 진행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친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해군참모총장, 국방개혁비서관, 해병대 장병, 군 주요 지휘관, 육·해·공군 장병과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은 조사에서 “5인의 해병을 뼛속에 새기고 뇌리에 각인하겠다”며 “더 안 전하고 튼튼한 날개를 달고 5인의 해병 꿈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애도했다. 국방부와 해병대는 순직 장병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1계급 진급을 추서했다.
순직 장병들의 영현은 같은 날 오후 6시30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지난 17일 오후 4시45분 포항시 남구 포항 비행장 활주로에서 상륙기동 헬기 1대가 추락해 해병대원 5명이 숨졌다. 함께 탑승했던 김모(42) 상사는 심한 부상을 입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