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별검사(특검)이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사망 소식에 고개를 숙였다. 

허 특검은 23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며 “개인적으로는 평소 정치인으로 존경해온 분”이라고 고 노 원내대표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유가족에 대한 위로도 있었다. 허 특검은 “노 원내대표에 대한 명복을 가슴 깊이 빌고 유가족에게 개인적으로도 깊고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적당한지는 모르겠으나 유가족에게 드리는 인사라고 생각하시고 받아들여 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이후 허 특검은 고개를 깊게 숙여 인사했다. 

인사를 마친 그는 “오늘 수사에 관한 내용은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다”며 자리를 떠났다.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고 노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전 서울 중구 자택에서 투신, 사망했다. 

허 특검은 ‘드루킹’ 김동원씨 등의 여론조작 의혹과 정치권 뇌물수수 등을 파헤쳐왔다. 특검은 고 노 원내대표가 지난 2016년 3월 드루킹 측으로부터 5000만원을 수수했다는 진술을 확보,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