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위를 달리던 트레일러에서 갑자기 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바퀴는 반대편 차로를 운행 중이던 SUV 차량을 덮쳐 4명의 사상자를 냈다.
24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50분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목포 방향 서해안고속도로에서 A씨가 운전하던 25t 트레일러의 바퀴가 빠졌다. 바퀴는 반대편 도로로 넘어가 서울로 향하던 B씨의 싼타페 차량에 부딪혔다.
이 사고로 싼타페 차량 조수석에 탑승해있던 B씨의 아내가 현장에서 숨졌다. 뒷좌석에 앉아 있던 B씨의 큰딸은 중상을 입었고, B씨와 그의 작은딸은 경상을 입었다.
트레일러 좌·우측에는 6개씩 바퀴가 달려 있었으나 네번째 바퀴가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바퀴의 지름은 약 1m, 무게는 8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상 안전운전 의무 위반 및 정비 불량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입건해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