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서 SK건설이 시공 중인 대형 수력 발전댐에서 사고가 발생해 여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현지 언론은 댐이 붕괴됐다고 보도했는데, SK건설은 폭우로 댐 일부가 유실됐다며 즉각 사고 대책반을 가동했다.
사고가 난 곳은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 24일 저녁 무렵 세피안-세남노이 댐의 보조댐이 무너지며 무려 50억 세제곱미터에 달하는 물이 인근 마을 6곳을 덮쳤다.
인명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1300가구, 약 66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댐은 SK건설이 건설에 참여해 2013년 2월부터 공사를 시작했으며 내년에 상업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SK건설은 사고 수습을 위해 안재현 사장을 현장으로 급파, 현재 구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라오스 주재 한국 대사관은 현재까지 한국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