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라오스댐 붕괴, 한국정부도 책임…철저한 진상조사 필요”

시민단체 “라오스댐 붕괴, 한국정부도 책임…철저한 진상조사 필요”

기사승인 2018-07-25 14:39:04

시민단체들이 SK건설 등 국내 건설사들이 참여한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 붕괴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참여연대 국제위원회는 25일 성명을 내고 “댐 건설은 한국 공적개발원조(ODA) 기금으로 지원되는 사업”이라며 “한국 정부는 사고 수습을 책임지고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우 이례적이고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한 원인을 반 듯 규명해야 한다”며 “사고 원인을 놓고 SK건설은 폭우로 인한 보조댐 ‘범람’이라고, 한국서부발전은 보조댐 ‘붕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입지선정, 설계·시공과정에 잘못은 없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도 해당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 평가가 부실했다는 비판을 내놨다. 환경운동연합은 “대규모 공적자금이 투입된 만큼 정부는 엄격한 환경영향평가를 시행했어야 했다”며 “평년보다 많은 집중호우였다고 하지만 설계 및 공사 부실, 안전관리 부분에 문제가 있었는지 철저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라오스에서 SK건설 등이 시공 중인 대형 수력발전 댐 보조댐 사고로 최소한 2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