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군청 소속 공무원이 계약직 근로자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소식이 전해지자 정선군청 홈페이지에는 해당 공무원을 파면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정선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25일 계약직 직원을 폭행한 공무원을 파면하라는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네티즌은 “가해자가 위력을 행사한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직원의 폭력행위에 대한 정선군의 징계를 촉구한다”는 글을 남겼다.
24일 JTBC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정선군청 환경산림과 공무원 A씨는 같은 부서에서 근무 중인 ‘공공근로’ 계약직 직원 B씨의 뺨을 수차례 때렸다. 급기야 무릎을 꿇으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A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B씨와는 친구 관계”라며 “서로 말다툼하다 홧김에 때렸다”고 설명했다.
공공근로란 정부가 한시적으로 마련한 공공분야 일자리를 말한다.
경찰은 “영상에 담긴 폭행 정도가 심각하다고 판단된다”며 “친구 사이에 일어난 것은 아니라고 보고 A씨에 관한 사법 처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