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 평택시장이 최근 단수 피해 원인을 거짓으로 발표한 사실을 인정, 고개를 숙였다.
정 시장은 25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시청의 담당 공무원들이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사실과 다른 보고를 했다”며 사과했다. 이어 “정확산 사실 규명을 위해 현재 감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평택 청북·포승·안중읍 일부 지역에 수돗물 부족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정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수자원공사가 하루 필요수량이 23만톤임에도 18만톤 밖에 내려 보내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삼성전자 평택공장에서 공업용수가 아닌 상수원을 사용, 물부족 현상이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달랐다. 수자원공사는 하루 평균 21만톤 이상의 광역상수도를 꾸준히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에서 사용하는 상수원은 물부족 현상을 빚은 상수원 관로와 달랐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