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기자, ‘이재명·김부선 스캔들’ 4시간 조사받고 귀가

주진우 기자, ‘이재명·김부선 스캔들’ 4시간 조사받고 귀가

기사승인 2018-07-26 10:12:49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사건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주 기자는 25일 오후 2시 경기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출석, 4시간여의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주 기자는 ▲SNS 사과문 대필 의혹 ▲배우 김씨와 나눈 대화로 추정되는 통화 녹취파일 내용의 사실관계 ▲이 지사와 김씨의 관계 등을 조사받았다.

주 기자는 분당경찰서 안으로 들어가기 전, 기자들을 만나 그동안의 의혹들을 해명했다.

이 지사와 김부선씨와의 관계를 알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주 기자는 “사적 관계 내밀한 관계에 대해서 나는 제3자”라며 “둘 간의 관계를 협박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되고 누구를 협박할 위치에 있지도 않다”고 답했다.

그동안 의혹들 속에서 침묵하고 있던 이유에 대해서는 “얘기를 들었다고 하더라도 한 글자도 기사로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취재하는 기자한테 남녀문제에 대해서 진실을 얘기라니 우리가 신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취재진을 향해 “들어가서 자세히 말하겠다”고 답한 후 경찰서로 향했다. 


주 기자는 지난 2016년 이 지사와의 스캔들 관련, 김씨의 페이스북 사과문을 대필해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최근 공개된 육성 파일에 따르면 김씨는 “요새 받고 있는 경찰 조사로 힘들다”며 주 기자에게 사과문을 대신 작성해달라고 부탁한다. 이에 주 기자는 “이게 특정인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정리했으면 좋겠다”며 사과문을 대신 작성해 문자로 보내겠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달 10일 이 지사가 김씨 등을 농락한 사실을 부인했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등으로 이 지사를 고발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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